[블로그통신]텍스트큐브닷컴 폐쇄의 아쉬움

구글코리아와 태터앤컴퍼니(TNC)가 한 식구가 된다는 공지가 뜬 지 1년 반이 지난 것 같다. 당시로서는 상당한 이슈였고, 다양한 반응들이 오갔다. 이로서 텍스트큐브닷컴 서비스는 구글의 소유가 됐다. 지난해에는 텍스트큐브닷컴이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명 블로거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수많은 경품을 내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옮겨갔다.

잡음은 계속됐다. 포럼에는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속출했다. 어떤 웹서비스라도 서비스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다. 개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의지와 해명이다.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슈다. 구글코리아는 적어도 지난 1년 동안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지속할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4월 말 뒤통수를 치는 기습 공지가 구글 공식 블로그에 내걸렸다. 블로거닷컴으로 텍스트큐브닷컴을 통합하겠다는 소식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고, 엑소더스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서비스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의 항의성 글도 이어졌다.

이제 토종 블로그 서비스 중에서 서비스형과 설치형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툴은 nhn XE 텍스타일(토트와 텍스타일)뿐이다. 티스토리의 경우 워낙 단독 개발이 많이 이뤄져서 텍스트큐브와 같은 플랫폼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발전 가능성도, 게시판이나 지식인으로 확장 가능한 기능성도 XE 기반의 모듈이 훨씬 우위에 있다. 두 TNC 공동대표와 태터툴즈 초기 개발자 JH님은 완전히 외딴 섬처럼 홀로 남은 니들웍스 오픈소스 "텍큐 설치형"을 보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토트 블로거 ‘떡이떡이’ / http://itviewpoint.thoth.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