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로봇(대표 강석희)이 유럽 최대 교육 시장을 형성한 프랑스에 교육용 로봇 ‘제니보’를 수출한다.
다사로봇은 프랑스 최대의 가전 유통업체 프낙(FNAC)에서 교육용 로봇 제니보 판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니보는 교육 기능을 갖춘 강아지 형태의 지능형 로봇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r(로봇)러닝사업에 따라 전국 유치원에도 널리 보급 중이다. 다사로봇은 지난 연말 프랑스 로봇업체 로보폴리스와 손잡고 유럽 교육용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지난달 제니보 수출을 위한 EU 인증도 받았다.
협력사인 로보폴리스는 교육용 로봇의 주 고객층인 어린이를 위해 프랑스어 로봇 콘텐츠를 개발해 하반기에 제니보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국산 로봇이 샹송을 부르고 프랑스 주인과 농담과 게임까지 하는 등 ‘프렌치 버전’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다사로봇은 프랑스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면 인근 EU 국가들로 교육용 로봇의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선 로보폴리스코리아 대표는 “제니보 판매를 계기로 한국산 교육용 로봇의 프랑스 수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프랑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로봇 콘텐츠를 탑재하면 시장 반응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교육용 로봇업체 로보티즈의 로봇 키트인 ‘바이오로이드’ 시리즈도 올해 들어 프랑스 후낙 유통망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현지에 ‘로봇 한류’를 불러일으켰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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