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재 한일월드 대표(오른쪽)와 모리 RNP 대표가 정수기 수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일월드가 2억 달러 규모의 중남미 정수기시장에 진출한다.
한일월드(대표 이영재)는 서울상공회의소 구로구상공회 콜롬비아 경제사절단 파견을 통해 콜롬비아 RNP(대표 모리)와 정수기 수출과 현지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일월드는 앞으로 6개월간 회사 정수기 제품을 RNP에 우선 공급하고, 이후 현지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현지 신생 정수기 회사인 RNP는 중남미 지역 독점권을 확보하고 한일월드 및 합자회사 생산 제품에 대한 유통에 나선다.
합자 회사는 월 10만대 가량의 정수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추진된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2억달러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한일월드는 향후 출시할 가습기· 공기정화기 등 정수기 이외의 환경가전에 대해서도 RNP와의 추가 계약을 진행해 중남미 시장도 진출한다. 이영재 한일월드 대표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은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더 나아가 다양한 환경가전 제품의 추가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구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 파견은 콜롬비아 대통령 초청에 의해 진행됐다. 총 11개 G밸리 업체가 파견 기간 중 콜롬비아 대통령 면담과 상원 부의장 및 상·하원의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콜롬비아 20여개 업체와의 무역상담회도 열었다. 상담회에서는 한일월드외에도 무선감시장비 회사인 이팀(대표 최전상)이 100만달러 수출 양해각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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