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레이더용 주파수 합성기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밀리트로닉스(대표 김진중)는 레이더용 저잡음 주파수 합성기를 개발, 연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RF 신호의 위상 잡음이 -132㏈c/㎐(1㎑ 오프셋)∼-135㏈c/㎐(10㎑ 오프셋)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잡음이 적기 때문에 이 기술을 레이더에 적용하면 탐지 거리가 기존보다 50∼100배 가량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레이더용 주파수 합성기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일부 선진국의 수출 통제 품목으로 선정돼 외부 유출이 사실상 차단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관련 제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밀리트로닉스는 제품 가격을 외산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중 사장은 “기술시험결과 해외 유명 제품과 동등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그 이상 수준의 성능이 나왔다”며 “현재 국내 모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