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아시아 벨트 구축을 본격화 한다.
삼성전자는 10일 중앙아시아 최대 부국인 카자흐스탄 통신사업자인 ‘알렘커뮤니케이션즈’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공급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아메리카 벨트에 이어 와이브로 종주국인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아시아 벨트 구축 기반을 다지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방문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협력을 도모한 바 있다.
알렘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방송·전화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사로 이달 초부터 카자흐스탄의 경제 허브인 알마티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시범 서비스의 성공으로 상용 일정을 대폭 앞당긴 것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주요 대도시 지역의 상용 장비공급 계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지난 1월 카자흐스탄 모바일 와이맥스 전국망 확대를 위한 위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무선 데이터 수요가 많은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은 물론 3세대(3G)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의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가장 경제적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23개국 27개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