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트위터로 선거운동 한다

Photo Image
한나라당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한나라’가 개발된 가운데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이 새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트위터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중장년충뿐 아니라 청년층까지 지방선거에서 끌어안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 김무성 새 원내대표가 주재한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트위터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0일에는 스마트폰용 한나라당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 한나라’도 선보이며 ‘IT 정당’ 이미지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청년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학생 100여 명을 중심으로 한 트위터 기자단을 운영, 정보교환 및 한나라당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선발된 트위터 기자단은 선거유세기간 동안 시도당 별 선거유세를 취재해 청년위 트위터에 올리는 활동을 한다.

발대식은 이번주 중 치러진다. 강용석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은 “청년세대의 후보들을 지원하고 취약지원이나 붐업이 필요한 지역을 위주로 서울, 경기지역에서 활동할 하이파이브 유세단을 비롯해 트위터 기자단을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당 최초로 10일 시연회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한나라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마련된 인물검색, 당소식, 정책소개, 게시판 등의 콘텐츠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김성훈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당 차원에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SNS가 더욱 자유롭게 활용되도록 선거법이 바뀌려면 트위터 등이 좀 더 광범위하게 퍼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음 선거에는 본격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