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디오 웹사이트 수가 300개에서 20여개 안팎으로 90% 이상 줄어들었다고 광저우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불투명한 수익 전망과 높은 운용 비용, 저작권 분쟁과 콘텐츠 부족 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역시 비디오 웹사이트의 사업에 걸림돌이다.
지난 2004년 이래 중국에서 35개 이상의 비디오 웹사이트가 총 10억달러(약 1조1335억원)에 이르는 벤처캐피털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수년간 중국에 비디오 웹사이트 붐이 일었지만 이들 사이트들은 큰 수익을 내지 못했다.
최근 가장 이익을 많이 내는 비디오 웹사이트는 지난 2007년 NBC와 폭스가 만든 ‘훌루’다. 훌루는 콘텐츠 공급사를 초기 40개에서 110개로 늘렸다. 이런 성공을 거울삼아 중국의 ‘투도우닷컴’ 등 살아남은 비디오 웹사이트들은 차이나필름그룹과 같은 거대 콘텐츠 공급사들과 협력하기 시작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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