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전자 감시카메라 홀로서기

 감시카메라 중견기업인 레이스전자가 올해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에 치중한 매출구조에서 탈피, 자체브랜드 영업강화에 나선다.

 레이스전자(대표 박용구)는 올해부터 OEM 판매 비율을 줄이는 대신 독자 브랜드 판매 비율을 전체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 강화을 위해 지난 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레이스 브랜드로 감시카메라 판매를 시작, 일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내년 독자 브랜드 판매 비율을 올해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30%로 늘리는 등 향후 5년 내 매출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용규 레이스전자 사장은 “대기업이 OEM 생산을 줄이면 곧 바로 매출에 타격이 올 뿐 아니라 소규모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다”면서 “브랜드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자체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영상보안기기 시장의 중심축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감시카메라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NVR)과 소프트웨어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해 통합솔루션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트워크 영상감시 통합솔루션을 위해 소프트웨어 연구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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