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UMC가 폭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라인을 조기 가동키로 했다.
9일 업계 및 현지 외신에 따르면 UMC는 오는 20일 대만 남부 사이언스파크(STSP) 단지 내에 12인치 웨이퍼 공장 3·4단계 라인 양산 가동식을 할 예정이다. 당초 이 신규 라인들은 오는 3분기까지 장비 입고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이처럼 UMC가 서둘러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는 것은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는 휴대폰용 IC칩 주문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UMC의 3단계 신규 라인은 12인치 웨이퍼 기준 초기 생산량 5000장 규모로, 내년 상반기면 월 1만5000장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UMC는 대만과 싱가포르 사업장을 포함, 12인치 웨이퍼 기준 생산량이 월 6만장에 달한다.
강력한 경쟁 관계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도 공세를 펼치기는 마찬가지다. TSMC는 이미 12인치 웨이퍼 라인 5단계 확장 투자를 진행중이며, 4단계 라인의 경우 올 연말이면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세번째 12인치 웨이퍼 라인도 신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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