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신문과 모바일 비즈니스 전문업체 라온엠씨(대표 김영수)가 공동으로 실시한 ‘컬러 MMS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공모전 수상작으로 공현숙씨의 ‘선생님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일반 부문, 성결대 윤주환씨의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대학생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19일부터 2주동안 소중한 사람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심사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각 부문별 엠토스트상(최우수상) 1명을 비롯한 총 2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현숙씨의 작품은 4개의 컬러 MMS가 하나로 이어지는 시리즈 형태로 제작됐다. 배경 이미지로 삽입한 일러스트 완성도가 높고 감동적인 텍스트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한 편의 동화처럼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다. 공씨는 “하루 24시간 갖고 다니는 휴대폰을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이나 정보 이용 수단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배고팠던 시절 사제 관계를 되짚어보고자 아버지의 어릴 적 추억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게 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윤주환씨 작품 역시 4컷의 시리즈다. 윤씨는 ‘고마워 사랑해’로 비교적 단순하지만 ‘하트 종이접기 과정’을 4개의 컬러 MMS에 담아 아기자기한 젊은 감각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씨는 “중학교 때부터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없어 그 친구를 생각하며 메시지를 만들었다”며 “평면적인 종이가 접혀서 입체적인 하트 모양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수상자는 일반부문과 대학생부문 각각 △엠토스트상(각 1명)에 상금 100만원 △우수상(각 2명)에 상금 30만원 △입선(각 10명)에 문화상품권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 및 응모자 전원에게 엠토스트 사이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대학생부문 엠토스트상 수상자에게는 라온엠씨 입사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은 엠토스트(www.mtost.net)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수 사장은 “모바일 라이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휴대폰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휴대폰 문자는 여전히 단문 메시지가 주류”라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담는 ‘컬러 MMS’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