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2000년 초·중반 유행했던 PC 기반에서 탈피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오피스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 초 PC 기반으로 붐을 일으켰던 소프트웨어 영상회의 솔루션이 진화를 거듭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영역으로 크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억원대에 이르는 전용룸 구축이 필요한 하드웨어 기반의 장비에서 탈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영상회의 기술이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동안은 소프트웨어 기반 영상회의 솔루션은 라드비전 등 일부 외산 제품밖에 공급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이 솔루션을 개발,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반적인 가격도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 중 하나로 영상회의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육군 등에서는 하드웨어 영상회의와 연동해 통합커뮤니케이션(UC) 기반의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중에 있다. 또 최근에는 S그룹이나 H건설 등 대기업들도 인터넷전화(VoIP)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스템에 모바일까지 연동하는 영상회의 기능을 대거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하드웨어 기반의 영상회의에 메신저 프로그램, 영상 인터넷전화기는 물론 스마트폰 등 모든 통신에 영상회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또 탠드버그·폴리콤·소니·아이트라 등 일반 시장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H.323 기반의 영상회의 장치(하드웨어) 코덱 및 IP전화기 등과 상호 연동되는 것은 물론 기존 문서회의 등 다양한 웹 협업 솔루션과 결합하고 있다.
실제 국산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기업인 유프리즘은 아이폰 3GS·3G는 물론이고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아이팟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영상회의 솔루션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이폰은 물론 윈도 모바일(WM)·안드로이드 등 다른 모바일 운용체계(OS)가 탑재된 스마트폰용 제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앤비, 새아소프트, 아큐존 등 국내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기반의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아리시스, 제너시스템스, 넥서드 등 인터넷전화 구축업체나 미들웨어, IP교환기 등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들도 영상회의 솔루션과 접목한 시스템 공급과 개발이 한창이다.
차민수 유프리즘 사장은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은 IP입력 등 별도의 셋팅 과정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전화번호 만으로 직접 영상회의에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이 개발돼 사용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최근 일부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등 모든 업무환경에 영상회의를 접목하는 시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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