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3세 경영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이 현대정보시스템을 인수했다.
임직원 60여명 규모의 현대정보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자원 운용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정보기술(IT)업체로 작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현대정보시스템 지분 전량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로 지난 2008년 11월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이사로 취임, 경영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정 사장의 현대정보시스템 인수는 다각적인 포석에서 비롯됐다.
정 사장은 “현대정보시스템 인수가 현대비에스앤씨의 단순한 규모 확대를 위한 차원이 아니다”며 “현대비에스앤씨의 2010년 매출 목표에 현대정보시스템 매출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에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현대비에스앤씨와 현대정보시스템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최대 고객인 현대중공업에 보다 수준 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IT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중공업 IT’ 분야의 확실한 전문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현대비에스앤씨와 현대정보시스템 간 합병 없이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당장의 합병보다 현대비에스앤씨와 현대정보시스템 간 시너지 창출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다.
정 사장은 “현대비에스앤씨와 현대정보시스템 각각의 전문성을 극대화, 각종 설비를 포함한 공장 자동화 등 토털 IT서비스와 스마트십 등 중공업에 특화된 새로운 IT 컨버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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