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대표 이창석)가 지상파 DMB 솔루션 업체인 디엠브로(대표 박영일)와 베트남 국영방송TV(VTV)와 지상파DMB(T-DMB)용 시스템온칩(SoC)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엔스퍼트는 금번 계약으로 디엠브로를 통해 베트남에 T-DMB용 SoC를 독점 공급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말 T-DMB를 위한 주파수를 정식 할당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07년 11월부터 T-DMB 기술 수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디엠브로는 ETRI의 연구소기업이자 베트남 현지 사업 시행기관으로 지난 해 12월 베트남에서 DMB 방송사업권을 획득했다.
기존 베트남의 모바일TV 서비스는 커버리지가 제한적이고 고가 단말로 인해 가입자가 정체되고 있었으나 한국에 보급한 T-DMB는 수신 반경이 넓고 도입 비용도 저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베트남은 무료 채널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 수신제한시스템(CAS) 기반의 유료인증 채널도 디엠브로에서 엔스퍼트의 T-DMB용 칩과 연동해 제공하게 된다.
엔스퍼트의 배성옥 부사장은 “국가적 노력을 통해 T-DMB 기술의 해외 진출에 대한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물론 향후 중남미 등 신규 시장에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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