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자동차 내에 데이터 컨버터가 탑재되지 않았으나 오늘날 자동차에는 60개가 넘는 신호 변환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경우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추가로 100개 이상의 컨버터를 사용할 정도로 데이터 변환 기술은 실생활에 빠르게 접목될 것입니다.”
최근 방한한 로비 맥 아담 아날로그디바이스(ADI) 핵심 제품(Core Products) 및 기술그룹 부사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ADI는 세계 최고의 데이터 변환 기술 업체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는 “ADI는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빈즈 조사 결과, 지난해 데이터 변환 분야에서 44%의 점유율로 TI(19%), 맥심(10%) 등 7개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것과 비슷할 정도”라며 “디지털 신호처리기술과 40년간의 경험이 오늘의 ADI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변환칩은 소리나 영상, 온도, 압력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시장조사기관은 2009년부터 향후 3년간 이 분야 성장률을 9∼12%로 예상하고 있다.
맥 아담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산업 분야에 적합한 수천개의 데이터변환칩을 6만여 고객에게 제공한다”며 “한국 고객의 경우 가전분야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등에서 많은 협력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ADI는 특히 스마트그리드용 데이터 변환 기술에서도 독보적인 만큼 향후 이 분야에 대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ADI는 지난해 본사기준 20억달러( 약 2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국적 반도체 기업으로는 드물게 국내에 전력관리 칩을 개발하는 R&D센터를 운영중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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