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학들이 국산 소프트웨어(SW)를 강의 교재로 연이어 채택하고 있다. SW기업들에게는 미래의 잠재수요와 우수한 인력을 유인하는 기회가 되고 대학은 외산 SW와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은 뛰어난 제품으로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어 이 같은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대학가 및 업계에 따르면 가천길대학교, 인천대학교, 남서울대학교는 아이디웍스시스템의 플래시 기반 대시보드 개발 솔루션인 ‘비쥬얼박스(VisualBox)’를 데이터베이스(DB)수업 교재로 채택했다. 이들 대학은 다음 학기부터 관련 강좌에서 아이디웍스 제품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비쥬얼 박스로 DB를 시각화하는 과정을 배우게 돼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공급사인 아이디웍스시스템은 비쥬얼 박스를 경영현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스템 연계, 물류 및 생산 모니터링, 통계, 보안 등의 분야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강좌에 자사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교육기관과도 연계를 추진한다. 미국 파트너사인 사이넷(Synet)을 통해 현지의 중·고등학교 관계자들과 비쥬얼 박스를 이같은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모바일 SW전문업체 유라클도 지난 7일 동서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모바일 금융 솔루션인 ‘모바일로’를 교재로 해 오는 9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실무(가칭)’라는 강좌를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유라클의 전문 개발자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해 개발 노하우를 전수한다.
미국 오클라호마 크리스천 유니버시티도 다음 학기부터 컬쳐테크놀로지(CT) 전문업체인 시지웨이브의 3D 통합 인터랙티브 SW인 ‘웨이브 3D’로 수업에 나선다.
이천수 아이디웍스시스템 사장은 “우리 제품으로 수업을 받은 미래의 개발자들은 잠재고객이 될 수 있다”며 “인력난에 시달리는 SW업계가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이들을 발굴할 수 있기도 해 산학협력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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