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첨단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유금속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일본 경제무역산업성은 오는 2030년까지 희유금속 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희유금속이란 리튬·인듐 등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지만, 첨단 IT·에너지 산업의 필수 소재로 활용되는 금속류다. 희유금속 매장량이 많은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 1992년 덩샤오핑 국가 주석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희유금속)가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기존 원유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희유금속을 세계 시장 통제의 수단으로 삼기 위해 생산량 조절까지 단행하는 추세다.
일본은 희유금속 자급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휴대폰을 비롯한 소비자 가전 제품에서 희유금속을 추출할 경우 정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체 금속을 개발하거나 희유금속류를 수입할 때도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조만간 발표할 국가 에너지 추진 전략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희유금속은 중국·남아프리카·러시아 등 극히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매장돼 있다. 여타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희유금속 매장량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일본은 2억대에 달하는 휴대폰을 재생하고, 가전제품을 재활용할 경우 희유금속 자급률 50%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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