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휴대폰 약정기간 때문에 스마트폰 구입을 주저했던 이동통신 가입자들도 위약금 부담없이 최신 스마트폰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휴대폰 약정기간이 남은 자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기기 변경 사전예약 서비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교체를 원하고 있지만 약정 기간이 남아 구매를 주저하거나 포기한 자사 가입자들을 위한 것이다. 기기 변경을 위한 약정 해지시 발생하는 위약금이나 잔여 할부금을 내는 대신 기변 후 새 약정 종료시점부터 다시 지난 약정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하지만 남은 약정기간이 6개월 이내인 가입자만 해당된다.
KT의 이 같은 행보는 다음달부터 스마트폰 신제품들의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 등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고 있지만 약정에 묶여 구매를 미뤄온 자사 고객들이 향후 타사 번호이동과 기기변경으로 이탈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기변 희망자는 쇼 폰스토어(phonestore.show.co.kr)에서 자신의 남은 약정기간과 위약금 등을 확인, 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휴대폰으로 바꿔 새로운 약정기간(24개월)을 채운 뒤 앞서 사용하던 휴대폰의 잔존 약정기간을 유지하면 별도의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도 2G에서 3G 제품으로 바꾼 경우를 제외하고 그대로 유지된다.
기변 가능한 단말은 16기가 용량의 ‘아이폰3GS’를 비롯해 LG의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LG-KH5200), 이른바 조약돌 폰으로도 불리는 삼성 ‘젬스톤폰’(SPH-W9100), 팬택의 스카이 ‘톡톡폰’(IM-U560K) 등 수종에 달한다.
KT 관계자는 “남은 약정기간에 묶여 스마트폰 등 최신 기종을 사용하고 싶어도 구입하지 못했던 고객을 위한 조치”라며 “고객을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추후 반응을 살펴 행사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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