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박준택)은 국가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연구지원 및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차세대 자기공명장치 등 세계적 수준의 국가 대형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BT·NT·ET 분야의 첨단 연구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KBSI는 7만6000여건 이상의 연구장비 DB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관리 전문기관과 정보 연계 및 연구장비 전수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장비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다양한 검색기능을 갖춰 제공되고 있으며, 국가 R&D 사업의 예산 편성시 연구장비 중복성 검토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KBSI는 2008년부터 NTIS 협동연구기관으로 지정돼 NTIS 장비 및 기자재 공동 서비스 운영·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KBSI는 연구장비의 정보 수집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통해 효율적인 종합 관리에 나서고 있다.
KBSI는 올해 NTIS 장비·기자재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의 추가 개발을 통해 사용자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대 핵심 연구장비별로 연구원 소속 장비 전문가 52명으로 멘토를 구성, 사이버 멘토링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연구자들은 장비의 구축·활용·폐기 등과 관련 사안에 대해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국가 R&D사업 예산 편성시 연구장비 예산심의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연구장비 예산 심의 지원 서비스를 구축하고, 유휴·저활용 장비에 대한 현황 및 이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자와 장비업체간 중계 및 알선을 제공하는 장터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사용자의 웹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메뉴 체계를 정비하고 온라인 메뉴얼 구축 작업도 동시에 진행한다.
KBSI는 앞으로 국내 최고 성능·최대 규모의 첨단 연구장비 구축·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11개 지역 거점의 특성화를 살린 전국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연구원이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연구장비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박준택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분석 장비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연구장비 교육 및 과학 대중화를 유도하고, 국가의 대표적인 기초과학 진흥 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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