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이번에는 자국 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해에는 자국 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LCD 업계의 회생을 위해 물적·제도적 지원에 나섰고, 얼마 전에는 구리인듐갈륨세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산업 연합체를 결성하는 등 정부 주도의 신산업 육성책이 강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최근 산업기술연구소(ITRI)·정보산업기구(III)·대만전기전자제조협회(TEEMA)·대만정보서비스산업협회(TISIA)·청화텔레콤 등과 함께 ‘대만 클라우드 컴퓨팅 컨소시엄(TCCC)’를 발족했다.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대만이 주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이 컨소시엄에는 50개 이상에 달하는 대만 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들도 참가했다.
TCCC는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기반 인프라스트럭쳐(IaaS) △서비스 기반 플랫폼(PaaS) △서비스 기반 소프트웨어(SaaS) 등 3가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조기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만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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