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한 코드게이트(CODEGATE)가 이제는 글로벌 보안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해킹방어 기술대회 ‘코드게이트 2010’을 진두지휘한 박원규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은 “처음 코드게이트를 기획할 때 예상한 것 이상으로 대회가 발전, 기대치가 더 높아져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코드게이트는 지난 2008년 보안기업 소프트포럼이 주최하기 시작한 행사로 올해 지식경제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공식적으로 후원하며 민·관이 공조하는 보안행사로 발전했다. 특히, 국제해킹방어대회는 세계적인 해킹대회인 ‘데프콘 CTF’와 견줄 정도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별도로 대회 홍보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회에 참가하려는 화이트 해커들이 많았다”며 “그 결과 올해는 전세계 30개국에서 627팀이 참가했고 해외 참여팀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 출제팀도 미국·한국·아르헨티나·베트남 등 4개국의 우수한 화이트해커 중에 뽑았는데 무보수로 흔쾌히 문제 출제위원으로 활동했다”면서 “무보수여도 출제위원으로 참가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둘 만큼 코드게이트 해킹방어대회가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제 겨우 3번의 행사를 막 마친 코드게이트가 세계적인 보안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 관계자들이 행사 규모와 내용을 직접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코드게이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세계 10대 글로벌 보안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드게이트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에 권위있는 보안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콘퍼런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크리스토퍼 호프(Christoper Hoff) 미국 시스코 본부장과 안드로이드 권위자인 제시 번스(Jesse Burns)를 포함한 보안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국내에 최신 글로벌 보안기술 흐름을 소개했다.
코드게이트는 정보기술(IT) 쇼와 미래 IT기업 채용 이벤트를 마련해 보안 인력 양성과 보안산업 활성화라는 당초 개최 취지도 충분히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해 IT기업 채용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서만 3명이 채용에 성공했고 20여명이 면접전형을 치렀다”면서 “채용 이벤트뿐만 아니라 코드게이트 커뮤니티를 결성해 보안업계와 우수 인력을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트 해커야말로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손색없을만큼 실력이 좋아 보안기업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인재”라면서 “처음 코드게이트를 기획할 때 보안 분야의 우수한 개발인력이 절실했는 데 행사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인력수급이 이뤄져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코드게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수록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부담도 많이 되지만 명실상부한 글로벌 보안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