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AV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접속할 수 있는 이른바 ‘커넥티드’ TV 시장이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주요 TV 메이커들이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와 올해 3차원(3D) TV를 각각 선보이며 새로운 테마를 던졌다면, 커넥티드 TV는 소비자들의 자연스러운 수요에 힘입어 서서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대에 그쳤던 커넥티드 TV 시장이 오는 2013년 1억대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맘때면 전체 출하되는 TV 5대 가운데 2대가 커넥티드 TV인 셈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향후 USB 접속 기능이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만큼 중요해지고, ‘스카이프’ 등을 통해 TV에서도 영상 통화가 가능해지면서 TV가 새로운 시장 영역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월마트가 최근 온라인 영화 서비스 업체인 부두(VUDU)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유통 업체가 콘텐츠 장악을 통해 판매하는 TV에도 변형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3D TV 출하량이 올해 250만대에 이르고, 오는 2013년에는 총 2700만대 규모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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