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모바일 오피스의 세계입니다.’
콘퍼런스홀 입구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11개 업체가 저마다 특장점을 지닌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단순히 제품설명서만 보여주던 기존 전시와 달리 참관객들이 직접 모바일 오피스를 실감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는 실제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자환경(UI)을 지닌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모바일 데스크’를 소개했다. 삼성SDS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은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모바일 데스크를 체험했다. ‘움직이는 사무실’을 기치로 내건 모바일 데스크는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 삼성 계열 45개사가 사내 업무에 적용, 운용 중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오피스 환경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준섭 SK텔레콤 IT보안팀 매니저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기업 관련 데이터를 인가받지 않은 다른 미디어나 단말로 옮길 수 없다”며 스마트폰 분실 시에는 중앙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하고, 백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비밀번호도 단순한 숫자키 입력방식을 넘어 ‘터치리듬’을 적용했다. 같은 비밀번호라도 특정한 패턴에 따라 눌러야 인증되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민국’ 리듬에 맞춰 비밀번호를 누르는 체험장치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도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로 참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한국IBM은 클라우드 기반 웹2.0 협업서비스를 지원하는 ‘IBM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를 발표했다.
핸디소프트는 하나금융그룹, 천안시 등에 적용된 모바일 그룹웨어 솔루션 ‘스마트 콜래버래이션 스위트’를 내놓았다. 김윤호 핸디소프트 개발팀 차장은 “기업에서 많이 쓰이는 그룹웨어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단말기 상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모바일씨앤씨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한 토털 솔루션·서비스 ‘스마트(SMART)’를 선보였다. AKIS는 모바일 그룹웨어 ‘iWOX-모바일’로 참관객들을 모바일 오피스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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