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싸이월드에 새로운 인맥 관계 서비스 ‘팬’을 내놨다.
팬은 기존 ‘일촌’보다 더 넓고 느슨한 관계다. 간단한 신청 만으로 원하는 사람과 연결고리를 맺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 기능을 미니홈피에 넣은 개념이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전체 공개 등급으로 글을 올리면 그를 팬으로 등록한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예를 들어 김연아 선수의 팬이 되면 김 선수가 미니홈피에 새로 올리는 게시물의 소식을 미니홈피에 찾아가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다만, 일촌 공개나 비공개 게시물은 확인이 제한된다.
이 회사는 팬 서비스가 쉬운 접근성을 바탕으로 좋아하는 스타나 같은 관심사를 가진 회원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어 일촌 중심이던 싸이월드 인맥이 확장된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또 내달 말 팬 기능을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태신 SK컴즈 상무는 “팬은 쉬운 접근성을 바탕으로 2500만 싸이월드 회원에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팬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이용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15일부터 진행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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