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요령에 대한 대국민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응급처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지난해 40개 소방서에서 운영했던 ’국민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올해는 101개 소방서로 늘리기로 했다. 백화점과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출장교육을 하고, 중앙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때 심폐소생술 체험코너를 운영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또 응급처치 교육 이수자에게 수료증을 주는 등 자격인증제도를 활성화하고, 연말까지 전체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응급처치 요령을 담은 휴대전화용 동영상을 보급하고자 전국 각 소방본부 및 소방서 홈페이지에 회사별, 휴대전화 종류별로 심폐소생술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심폐소생술 다운로드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심장마비는 발생 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생존율이 50%이며, 이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7∼10%씩 줄어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진다. 구급대가 심장마비 발생 후 현장에 4분 안에 도착할 확률은 15.5%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방재청은 설명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심장 정지환자의 58%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심폐소생술을 사용할 줄 알아야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 심폐소생술 인지율은 93.4%이지만 실제 시행할 수 있는 비율은 17.7%에 불과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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