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마산과 창원 공구상을 위한 대규모 물류 센터가 들어섰다. 서브원은 경상 창원시 대원동에 3000평 규모의 산업재 회원제 도매 센터 ‘MWC(Membership Warehouse club)’를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MWC는 마산·창원 지역 공구상을 회원 고객으로 환경 청소·안전·공구 등 범용성이 있는 9가지 산업재 표준용품 4만여 상품을 도매로 판매한다. 서브원 측은 “산업재 유통 시장은 매출 2000억 규모의 중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지만 대부분 전국을 대상으로 도매 공구를 유통해 지역 공구상을 대상으로 하는 밀착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하는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부산·대구 등 다른 지역까지 출장을 가야 하는 제약은 물론 기존 유통 구조로 발생하는 유통 과정의 높은 마진과 같은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MWC는 실제로 기존 산업재 도매 기업과 달리 지역 공구상의 불편 사항이었던 실시간 가격과 견적 관리, 신속한 물류 시스템, 결제 시스템 등 지역밀착 서비스를 강화하고 선진화된 유통 체계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건물 9917㎡(3000평) 공간 중 198㎡(60평)만 구매 상담과 샘플 전시를 위한 쇼 케이스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공구상 회원의 물류 편의성 증대, 긴급 발주와 반품 등을 위한 상품 재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류 창고 공간으로 운영키로 했다.
서브원은 MWC를 시작으로 유통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공구 제조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