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객:김치전쟁’
☆Btv
영화 ‘식객:김치전쟁’의 주인공 성찬은 대령숙수의 칼을 얻은 후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한 채 여전히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빈다. 친어머니 같은 수향이 운영하는 ‘춘양각’을 찾은 성찬은 수향의 친딸이자 세계적인 요리사 배장은이 귀국해 춘양각을 없애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춘양각을 지키기 위해 성찬은 김치대회에 참가하기로 한다. 김치대회에서 맞붙게 된 두 천재 식객은 춘양각을 둘러싸고 숙명적 대결을 시작한다.
‘식객:김치전쟁’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넘어 입맛까지 사로잡을 만하다.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는 우리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다. 영화에서 선보일 100여 가지가 넘는 김치 요리와 그를 둘러싼 대결, 그리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이 관객의 오감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번 영화는 허영만 화백의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든 스핀오프(번외편) 성격의 작품이다. 원작의 에피소드와 감동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원작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