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인 4.6%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올해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성장률에 대한 한은의 기존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4.6%였으며, 정부는 5% 안팎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12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까지 지표를 확인한 결과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고, 이는 2분기 이후에도 성장률이 조금씩 높아지는 쪽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과 김 총재도 이날 간담회에서 이런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한은의 성장률 전망을 담당하는 이상우 조사국장이 배석했다.
윤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고 “경제상황과 거시 전망에 대해 광범위하게 생산적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 재정부와 중앙은행이 공조를 잘해서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간담회 결과를 전하는 보도참고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 및 수출, 생산 등이 개선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 정부와 비슷한 5% 안팎의 성장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경제정책 운용에서도 두 기관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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