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관내 기업체와 학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 마일리지 거래제를 도입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기·도시가스·상수도 등 에너지 절약을 통해 확보한 마일리지를 사이버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탄소 마일리지 거래제에 참가하기로 한 단체는 동주민센터 18개, 학교 71개, 기업 220개 등 총 309개에 이른다.
강남구는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보다 3% 낮은 수치를 각 단체의 배출 허용량으로 정했다.
각 단체는 기준치보다 적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그만큼 마일리지를 쌓아 탄소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팔 수 있다. 다만 아직 강제성이 없어 기준치를 초과해도 제재가 가해지지는 않는다.
강남구는 탄소 마일리지 홈페이지에 각 단체별 월별 기준사용량·에너지 사용량·온실가스 증감량을 매월 제공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이 제도 운영으로 연간 3149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강남구 22만7000여 가구 가운데 17만5000가구와 7000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온실가스 3만295톤을 감축해 153억원의 절감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