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에 대한 요구는 끝이 없다.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간 대결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잊을 만하면 한번씩 대규모 정보유출 사건이 터진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한 접근통제 솔루션과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DB 암호화 솔루션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해커 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에 위치한 DB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신시웨이(대표 정재훈)는 네트워크 보안 및 DB 보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DB보안 솔루션 신제품을 출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회사가 ‘DB보안, 원스톱으로 해결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개발한 ‘페트라(PETRA)-DB보안 솔루션’은 접근통제 솔루션과 암호화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각각의 솔루션이 지니고 있던 단점을 보완, DB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보다 완벽한 보안을 위해 신시웨이가 개발한 ‘페트라-DB보안 솔루션’은 사용자가 접근통제 솔루션을 뚫고 네트워크에 침입하더라도 암호화 솔루션이 재차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이중 잠금장치’를 갖췄다. 기존 암호화 솔루션은 일단 접근통제 솔루션을 통과한 사용자에게 DB 접근을 허용한다. 하지만 신시웨이의 제품은 접근통제 솔루션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용자를 확인, DB 접근허용 여부 및 암호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또 사용자의 DB 사용내역을 모두 기록, 외부 침입자의 DB 접근을 재차 차단하는 효과는 물론이고 내부자의 정보유출도 방지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정보를 요구하면 어떤 정보인지 분석, 비공식적으로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게 정보가 저장된 장소의 이름을 변조시키는 문장변조 방식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암호화 솔루션은 DB의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피해가는 해커에게는 속수무책이었다.
신시웨이는 이처럼 접근통제와 암호화 결합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해에만 △DB 접근 감시 장치 및 방법 △구조화된 질의언어(SQL) 마스킹 장치 및 방법 △에이전트를 이용한 DB보안 장치 및 방법 △DB 로그정보 관리 장치 및 방법 △DB 툴 식별장치 및 방법의 5건의 특허도 등록했다.
회사측은 페트라-DB보안 솔루션을 접근통제 솔루션과 암호화 솔루션을 각각 별도로 구입할 때보다 35%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 올해부터 주력 제품으로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신시웨이는 앞으로 개인정보 등 조직의 중요정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중요정보 관제’ 솔루션과, 인텔리전트 기능으로 이상징후에 대한 자동 체크 및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훈 신시웨이 사장은 “올해는 내부적으로 글로벌 표준에 맞는 개발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외부적으로는 튼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공동기획:성남산업진흥재단·전자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