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진흥’ 큰 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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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정보통신(IT) 분야 정책 부서로서 업계와 소통을 위해 IT자문단을 꾸렸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IT산업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부처로 출범한 지 2년만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제대로된 가동과 활약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경부는 이번 IT자문단 가동에 이어 내달 3D산업 발전 전략과 ‘제약+IT’ 융합, 5월에 ‘반도체 코리아 제2도약 전략’, 6월까지 ‘2차전지 산업발전 종합 대책’과 ‘IT융합 확산전략’ ‘IT·SW 분야 규제·관행 개선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IT산업 진흥에 총력 나설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최경환 장관 주재로 ‘IT 정책자문단’ 설립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산업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IT산업 재도약을 위해 △변화의 선제적 수용 △IT 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성장 잠재력의 확충 △소통의 활성화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변화의 선제적 수용을 위해 모바일, 3D와 같이 IT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과 시장 흐름에 민간과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 트렌드 아웃룩 등 주요 분야의 전망을 정기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IT·SW 분야의 규제와 관행을 오는 6월까지 민관 합동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가 이처럼 IT산업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은 현 정부들어 IT산업 육성 의지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키고, 앞으로 IT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경환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IT 정책자문단’을 가동키로 한 것이다.

이날 최 장관은 노준형 산업대학교 총장,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 전직 정통부 장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정보통신부 시절 IT 정책 입안에 참여한 핵심 인사들과 함께 업계·학계·언론계 등 IT에 관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 20명을 IT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IT산업을 현재의 비중과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에 따라 △주력 산업 △취약 산업 △미래 유망 산업의 3개 분야로 나눠 진흥책을 짜서 적용키로 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자문단 회의에서 “IT는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한 모바일 산업 등의 육성, IT와 주력산업의 융합, 업계와의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해 IT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조직개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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