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앙부가 u시티 중남미 로드쇼에서 14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수출상담 실적이 곧바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상담액이 우리 돈으로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적지 않은 돈이다. 그만큼 바이어를 상대로 활발한 영업을 펼친 성과로 볼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첫 중동 로드쇼에서는 이렇다 할 상담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처음이라 준비가 미흡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에 최종 계약이 아니더라도 거금의 상담 실적을 이룬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평가 받을 만하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처음이지만 적지 않은 수출 상담액은 우리나라 u시티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의 u시티를 너무 국내용으로만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실제로 이번 로드쇼에서는 상담 실적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사례도 나왔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로드쇼에서 바로 40만달러에 달하는 대리점 계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이에 고무돼 하반기 중국 로드쇼를 추가로 펼치기로 했다. 정부의 공격적인 지원책은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하다. 향후 우리 u시티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바라는 점은 로드쇼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수출상담 실적은 상담 내용에 불과하다. 고객은 이것저것 따져보다 결국 마음을 돌리곤 한다. 이젠 해외 u시티 예비 고객을 진짜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전문 지원 조직을 가동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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