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 투자유치 시동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박인철)이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를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IT융·복합 분야 연구개발(R&D)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DGFEZ는 신경섭 투자유치본부장을 단장으로 이달 말과 5월, 6월 국내는 물론이고 독일과 미국 등에서 투자유치활동을 벌인다.

 이번 투자유치활동에서는 독일의 그린에너지 관련 기업 20여 곳과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그린에너지엑스포와 5월 개최 예정인 춘계 한국전자전 및 모바일산업비즈니스전,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 및 수출상담회(6월 9일 개최)에 참가하는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테크노폴리스 IR’를 실시하기로 했다.

 기관 유치는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오는 10월 말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연구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있는 ETRI 대경권연구센터도 지난 18일 이곳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입주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 분원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국립대구과학관은 내년 말 입주가 가능할 것을 보인다.

 인력양성기관들의 유치도 잇따랐다. 경북대 융합기술대학원은 오는 2012년쯤 착공할 예정이며,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도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인력양성기관으로는 미국 델라웨어주 소재 델라웨어대학 에너지환경정책대학원이 내년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으로는 지난해 태양광 소재 기업인 글로실이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에 입주하기로 대구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경섭 DGFEZ 투자유치본부장은 “그동안은 R&D 기관과 인력양성기관 유치에 중점을 뒀지만 이제부터는 에너지와 IT융·복합 관련 국내외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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