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엘에너지기술(대표 이명환)은 오디오용 자동전압조정기(AVR:Automatic Voltage Regulator)를 개발, 내달부터 시판한다. 이 제품은 보통 AVR와 달리 무게가 20㎏(5KVA, 단상 기준)에 불과해 손으로 들고 운반할 수 있다.
23일 그린엘에너지기술은 무대음향 시장에 최적화된 휴대형 AVR를 개발, 4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좋은 품질의 소리를 내기 위해 필요한 AVR는 오디오 시장에서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가정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존 AVR는 무겁고 커서 이동용으로는 부적절해 정작 필요한 무대음향쪽에는 설치되지 못했다. 무대음향은 무대의 전압 사정이 천차만별이고 이에 따른 출력음질 변화가 심해 고품질 음향에 필요한 AVR 설치가 요구된다. 그린엘에너지기술은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기존 AVR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은 AVR를 개발하게 됐다.
특히 그린엘에너지기술이 개발한 AVR는 손으로 들고 운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제품과 달리 작동 중 열 발생이 거의 없어 방열 팬을 부착하지 않아도 돼 소음 발생이 없는 장점도 있다.
이 AVR는 무대음향기기 위주로 개발됐지만 기존 제품처럼 가정에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는 내달 출시를 위해 현재 AVR용 회로 개발을 끝낸 데 이어 인쇄회로기판(PCB)화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4월 국내 시판에 이어 바로 일본 총판을 통해 일본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AVR 신제품에 이어 기존 제품보다 충전 효율이 20∼30% 정도 좋은 배터리 충전기와 절전형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도 하반기부터 개발에 착수,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환 대표는 “우리가 가진 특허기술을 활용해 가정용·선박용·정밀기기용·의료용 등 후속 AVR를 계속 개발해 연간 100억원 내외의 AVR 시장 확대에 일조하는 한편 선두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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