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나노 기술을 보유한 미국 ‘필로스테크놀러지스’가 전라북도 군산에 500만달러를 투자한다.
군산시는 22일 필로스테크놀로지스와 군산자유무역 내 표준공장에 골프클럽·스케이트날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골프클럽과 특수강을 수입해 티타늄 나노 열처리와 조립 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계설비 설치 공사가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직원 60여명을 고용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필로스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특허 ‘티타늄 나노 열처리’ 기술은 값싼 철을 열처리를 통해 강도가 높은 고품질 제품으로 변화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기술이다. 티타늄을 촉매제로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열처리 방식보다 처리 시간이 짧은데다 내마모성·내식성·내열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 5개의 열처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는 경기도 부천시에 연구개발(R&D)센터 겸 열처리 공장, 광주광역시에 명품 칼과 가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필로스테크놀로지스의 투자는 오는 26일에 있을 전북 금형 비즈니스프라자 준공식과 함께 금형 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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