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개선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서울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개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 IT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앞으로 인터넷은 유선이 아닌 무선인터넷을 뜻하는 것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중소기업들을 위한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밝힌 3700억원 규모의 ‘코리아 IT 펀드’를 무선인터넷 분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펀드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관련 결제, 기술표준을 개선하고 관계 부처와 협력해 스마트폰 게임 사전심의와 등록비 등의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비공개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과 방통위 관계자 외에 옴니텔·게임빌·모비클·폴리다임·와이즈그램·필링크·세중게임즈·페이게이트·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모바일 광고 활성화 △게임 등 콘텐츠의 국제화 지원 △게임 사전 심의 제한 삭제 △대기업의 과도한 콘텐츠·소프트웨어 인력 흡수에 대한 대안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 등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