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업계 “3DTV가 새 돌파구”

올해 PDP 시장서 3D 비중 10% 넘을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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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TV가 PDP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PDP 시장에서 3D 비중이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올해 PDP 모듈 시장이 162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6.5% 성장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올해 3D PDP TV 시장 규모는 170만대 수준으로 전체 PDP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LCD에 밀려 사실상 답보 상태에 머물던 PDP 시장이 3D를 기반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홍주식 디스플레이뱅크 연구원은 “PDP는 자체발광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LCD보다 휘도(밝기)와 응답속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최근 3DTV 방식 중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액티브(셔터글라스) 방식에서 동일 스펙의 경우 3D와 2D 모듈 간 가격 차이가 적은 것도 PDP가 3DTV 시장에서 유리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나소닉·삼성전자·LG전자 등 PDP 제조사들이 모듈과 세트를 동시에 생산, 전략적인 가격 정책이 가능한 것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PDP 제조사들은 기술 향상과 원가절감 방안을 극대화하고, 3D를 시장 확대 기회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파나소닉의 경우 올해를 3D의 해로 정하고 100만대 이상의 3D PDP TV를 일본·북미·유럽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곧 3D PDP TV를 내놓고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주요 PDP 업체들이 뚜렷한 전략을 가지고 올해 3DT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3D 시장에서 LCD의 물량공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올해 PDP 업계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