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된 아주대 이수훈 신임총장이 18일 사퇴했다.
19일 아주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게재하고 “아주대가 더이상 혼란과 갈등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가 고통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총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성명서에서 “최근 저와 관련된 논란을 겪으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면서도 자신에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해명할 수 있다고 밝혀 총장직 사퇴가 표절 의혹을 인정하는 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장은 지난달 책임저자로 참여한 논문에 대한 자기표절 의혹이 제기돼 학교 당국이 교수와 외부전문가로 구성한 연구처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 총장은 1999~2006년 발표한 논문 가운데 국문과 영문 4쌍을 이중게재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특히 1999년과 2003년 발표한 한 논문은 내용이 거의 동일함에도 학술진흥재단과 과학기술부로부터 따로 연구비를 받아 연구비 이중수혜 논란이 제기됐다.
이 총장의 논문 자기표절 의혹을 제기한 교수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학교가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밟고 있었던 만큼 이 총장이 사퇴한다고 해도 조사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총장이 지도한 두 학생의 논문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는 의혹과 관련, 연구진실성위원회과 별도로 조사를 벌이던 대학원 조사위원회는 지난 15일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지난 1일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었으나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8일로 예정된 취임식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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