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모바일게임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가해 일본 시장에서 부동의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15일 도쿄 오차노미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로 했던 100억엔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매출 866억원보다 95%(원화 기준)나 성장한 수치이며, 2008년까지 1위였던 한게임 재팬을 제치고 처음으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넥슨은 올해 급성장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과 모바일게임 분야를 강화해 확고한 1위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관심이 모이고 있는 주식시장 상장에 대해서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시장환경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해 지바 롯데 후원과 TV CF 방영 등 마케팅을 확대해 기존 온라인게임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바일 등 신규 플랫폼 진출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을 위해서는 현지 개발사 인수와 내부에 모바일 전문 조직을 갖추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일본)=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최승우 사장 일문일답
-상장 시점은
△상장이 회사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 일본은 도요타 리콜 때문에 술렁거리고 있어 상황을 보고 있다. 연내 상장은 어렵다.
-상장 기대효과는
△넥슨이 왜 상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넥슨은 창업당시부터 30년 안에 세계 최고의 게임 및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15년 정도 지난 지금, 상장하면 넥슨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지 여부가 기준이다. 앞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한 자금조달 경로가 상장이다.
-성장동력은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온라인게임인데, 이를 모바일과 연계해 신선하고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이 성장동력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