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이용 중금속 제거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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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산 박사

국내 연구진이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해 비소나 납, 크롬 등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전주센터 최원산 박사 연구팀은 자성 캡슐 속에 나노코어 형태의 CNT가 들어있는 독특한 형태의 나노구조체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자성 나노 구조체는 초음파와 열처리 과정을 통해 자성 캡슐속의 CNT 나노코어를 덩어리 형태로 뭉치거나 실처럼 풀리는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응용하면 폐수 속에 포함된 다량의 중금속을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흡착·탈착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차세대 기능재료(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지’(IF=6.808) 인터넷판 3월호 표지 논문 및 영국왕립화학회서 발행하는 학술지 나노렉의 ‘스포트라이트’ 섹션중 ‘주목해야할 연구’로 선정됐다.

최원산 연구원은 “자성을 이용한 중금속 수거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나노코어를 산화철로 둘러싸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저비용,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중금속 제거 키트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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