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전자가 매출 55조원을 올렸던 비결 중 하나는 효율적인 공급망관리(SCM) 덕분이었습니다.”
디디에 쉐네브 LG전자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부사장)는 지난 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물류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국내기업의 물류 전략과 관련해 “기업은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야만 시스템 통합과 관련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디에 부사장은 “물류아웃소싱을 통해 효율적인 물류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비용 최적화를 고려한 물류업체와 제조업체 간 파트너십 구축은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3년간 수천만달러를 투입해 SCM 시스템 혁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12년 프로세스와 시스템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SCM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디디에 부사장은 “공급망 관리가 LG전자 기업경쟁력은 물론 지속 가능 경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특히 물류와 재고 측면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글로벌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올해 새로 위촉된 위원장 여성구 범한판토스 대표와 이원태 대한통운 대표, 심상호 세방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상의 물류위원회는 위원회사를 기존 47개에서 54개로 확대하고, 국제물류와 3PL 및 택배, 녹색물류, 물류표준 및 정보화 등 4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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