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앙정부 업무보고를 위해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대구시민들은 G20 정상회의 유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등을 축하하고, 4대강 살리기를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이명박 구호를 외치는 등 환영분위기.
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와 구미국가과학산업단지, 낙동강살리기 등 대구경북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성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동대구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라하지 않고 ‘이명박’이라 외치며 환영주는 걸 보면서 역시 고향이 다르구나하고 생각했다”며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구경북은 지난 15년 동안 제대로 발전할 요소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사람들이 피해의식을 갖지 말고 긍정적 사고를 갖고 합심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기회가 왔고, 과거 10년동안 못다한 실력을 이제부터 발휘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열심히 한다면 정부가 도와줄 준비가 돼 있지만 이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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