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도 웹 표준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합니다. 기존 특정 운용체계(OS)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웹 2.0 시대를 주도할 수 없습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43)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나 응용이 웹과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기라고 현 시점을 진단했다. 특정 기술이나 환경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의 접근으로는 곧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미래시장에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어 대표는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과 활용이 PC가 아닌 웹상에서 구현되는 시대가 이미 열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특정 운용체계에 종속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스웨이브는 실제 웹 표준기술(Ajax)을 기반으로 한 RIA 플랫폼인 ‘웹스퀘어’로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다. Ajax엔진과 위지위그(WYSIWYG:what you see is what you get) 방식의 개발 도구가 통합돼 개발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액티브X 설치 없이도 사용자가 훨씬 쉽게 액세스가 가능하도록 해 브라우저 호환성, 멀티플랫폼 지원 및 글로벌 표준 문제 등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별도의 작업이 필요없이 PC에서 보이는 화면 그대로 브라우저상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제품은 이미 두산캐피탈과 LIG손해보험, 신한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건설공제조합, SK브로드밴드 등에 공급됐고 그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어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정책 역시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 응용 소프트웨어 제품군 개발에 집중할 것이 이니라, 큰 틀에서 웹 2.0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웹 제품군 개발을 보다 독려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어 대표는 “웹에서 모든 솔루션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고 이 격변기를 잘 활용할 경우 국내 업체들도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회사도 웹 표준 환경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개발을 통해 시장보다 한발씩 앞서나가는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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