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중소기업 10개사 중 9곳이 직원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영업관리직’ ‘생산·기술직’ 분야의 채용이 가장 활발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원 수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104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상반기 직원 채용계획’ 조사에서 전체의 88.1%가 ‘상반기에 직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신입직’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85.6%(789개사)로 ‘경력직’ 채용 예정기업(74.5%·687개사)보다 다소 많았다.
신입직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의 채용 분야는 ‘영업·영업관리직’이 가장 많은 39.5%를 차지했고, ‘생산·현장·기술직’을 뽑겠다는 기업도 31.7%로 비중 있게 나타났다. 이 밖에 △연구개발(17.9%) △기획·인사(15.8%) △IT·정보통신(13.7%) △마케팅(12.9%) △디자인(12.8%) △재무회계(11.0%) 등의 순을 보였다.
채용 시 우대하는 요인으로는 ‘지원 분야 전공자’를 꼽은 기업이 47.5%로 절반에 가까웠고, ‘지원 분야 직장생활 경험’(44.5%)이나 ‘지원 분야 업무 경험(비정규직·아르바이트 등)’(43.6%)을 우대하는 기업도 상당수에 달했다. 이 밖에 △인근 거주자(32.7%) △지원 분야 자격증 보유자(32.7%) △영어회화 실력 우수자(18.8%) 등도 우대요인으로 꼽혔다.
채용 인력의 최종학력은 전문대졸(53.5%)이나 4년제 대졸(51.3%) 등이 대상인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4년제 대졸 남성 기준의 초임은 평균 201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977만원)보다 1.7%가량 소폭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 채용 이유(복수응답 허용)로는 ‘결원 인력의 충원’(38.7%)보다 ‘사업 확장을 위한 충원’(67.1%)이 더 많이 꼽혀 상당수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사업 활동을 위해 직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됐다.
경력직 채용 예정인 기업의 채용 분야는 신입직과 마찬가지로 ‘영업·영업관리직’과 ‘생산·현장·기술직’이 각각 3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구개발직’(23.9%)과 ‘IT·정보통신직’(17.0%)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직 채용 시 연봉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전 직장 연봉보다 10% 높은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74.2%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한편 신입직 취업이 특히 어려운 이유가 ‘경력직 구직자’가 신입직 채용에 같이 응시하기 때문이란 지적을 두고 실제 기업들의 견해를 묻는 조사에서 ‘동일 업·직종 경력자의 경우에만 우대한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9.6%에 달한 반면에 ‘다른 신입직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27.7%)거나 ‘채용 대상에서 제외한다’(3.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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