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전자신문인터넷 주최로 열린 ‘아이폰 앱 제작 스토리’에서 이형일 KT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를 제시했다.
우선, 자랑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주변 사람들에게 시연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랑이 용이한 애플리케이션이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돼야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앱스토어 중 스포츠·여행·책·레퍼런스 등의 카테고리는 문화, 언어, 현지화 문제를 해결하면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형일 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 활용도를 보면 20대는 엔터테인먼트·정보탐색, 40대는 업무와 SNS, 30대는 20대와 40대의 특징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 센터 역할이 커지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주변기기에 해당하는 액세서리 시장을 조사해 본 결과 독(Dock)형 외장스피커 구매의향이 높았으며 독과 결합해 구동할 수 있는 미디어, 게임, 동영상 등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2010 애플 앱스토어 최신 동향 및 공략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한다윗 바닐라브리즈 사장은 “성공한 애플리케이션의 공통점은 ‘단순하고 매력적이면서도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비슷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은 상황에서 얼마나 멋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입소문 마케팅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공한 개발자의 꿈을 이루려는 600여명의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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