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3년내 콘텐츠산업 수출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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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13년까지 콘텐츠 산업 수출을 지난해 두배가 넘는 78억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저작물의 스토리텔링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매년 10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22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우선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인 이른바 ‘스토리텔링’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 만화 등 콘텐츠의 출발은 이야기”라며 는 “스토리텔링을 지원하는 현행 ‘신화창조 스토리 공모전’을 범국가적 규모와 권위를 갖춘 가칭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발굴된 우수작품들에 매년 1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고 완성보증제도, 모태펀드 등 금융 지원과 연계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권에서 머물러 있는 한류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청사진도 나왔다. 콘텐츠 산업의 메카인 미국 시장은 컴퓨터그래픽(CG) 기술 수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 CG 산업에 법인세 감면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유럽 시장 온라인 게임 수출을 위해서는 서버와 네트워크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해외진출 확대 전략을 통해 2013년까지 30개의 1억달러 수출 콘텐츠를 육성하고 현재 30억달러 수준인 콘텐츠 수출액을 78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억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보인 콘텐츠는 캐릭터 뿌까와 드라마 대장금, 게임 메이플 스토리 등 14개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주 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전략을 보고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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