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바일 웹이다.’
웹에이전시 업체들이 ‘모바일웹 에이전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온오프라인 기업들의 홈페이지 구축 사업에서 벗어나 웹컨설팅, 솔루션 개발, 온라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별도의 조직을 꾸리는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의 무게중심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에 주력했던 웹에이전시 업계가 웹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토털서비스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는 정형화된 온라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무선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고객의 요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무선종합대행사인 미디어포스(대표 허승일)는 올해부터 14년간 쌓은 웹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광고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윈도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뉴스 애플리케이션 ‘핫이스트’를 서비스했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 출시 전 티징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오픈한 바 있다. 티징사이트는 신제품이 공개되기 전 소비자들의 호기심 유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다. 최근에는 모바일개발센터를 설립, 모바일웹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승일 사장은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지면 웹에이전시 업계의 모바일서비스에 대한 영역 확대는 당연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마이데스크’로 주목받은 메타브레인(대표 강미나) 역시 기존 사업영역 외에 모바일웹을 포괄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 개발, 앱스토어 등록까지 스마트폰 에이전시로 명함을 바꾸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MWC 2010에서 바다폰 웨이브에 공개한 소셜허브 사이트도 이 회사가 제작한 것이다.
강미나 사장은 “스마트폰 활성화는 모바일웹 비즈니스로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대한 모바일웹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현대자동차 미국사이트를 구축한 이모션은 올해부터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위치정보 및 자동차 제반기능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웹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으며 메가존도 신한카드·통합LG텔레콤 등과 모바일웹 영역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메가존 이문식 경영그룹 차장은 “이제 웹에이전시 업계 트렌드는 웹사이트 구축과 함께 모바일UI 설계도 당연시되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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