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이 IPTV 안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등록해 판매하는 길이 열린다. 또 IPTV에 소셜네트워크(SNS) 기능도 접목한다.
SK브로드밴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오픈 IPTV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이나 기관 등 단체에 제공해온 오픈 IPTV 방식의 CUG(폐쇄이용자그룹)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기업 및 소호(SOHO)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CUG 서비스는 IPTV의 별도 채널을 이용해 독립적인 방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강서구청과 새마을금고, 수협 등 16개 단체가 사내 방송 등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CUG 서비스 제공을 2단계로 상반기 중 개인 전문가들에게, 3단계로 하반기 중 일반인에게도 넓혀 나가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또 하반기에는 휴대전화용 애플리케이션을 IPTV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SK그룹이 자체 제작한 미들웨어인 스카프(SKAF, SK Application Framework)를 셋톱박스에 도입, 호환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스카프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TV 화면과 리모컨에 맞게 일부 UI(사용자환경)만 수정하면 곧바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개월씩 걸리던 호환 기간을 없애 콘텐츠 제작자들의 비용 증가, 중복 제작 등 비효율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고 SK브로드밴드는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오픈IPTV 활성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SNS) 기능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하반기부터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채널을 보고 있는 지인을 자신이 보고 있는 채널로 초대하거나 서로 채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싸이월드에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오픈마켓에 올린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의 수익을 제공자·개발자와 공유함으로써 동반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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