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IPTV의 콘텐츠를 사용자 특성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 권고안으로 승인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 세계 2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NGN) 및 인터넷 프로토콜(IP)TV 분야의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국제전기통신 표준화 기구인 ‘ITU-T’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ETRI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 표준 권고안으로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국제 표준 권고안으로 승인될 경우 통상 1개월간 회원국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국제표준을 확정한다. 이 기술은 이달 28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승인된 기술은 사용자 컨텍스트 프로파일 및 인증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특성(나이, 성별, 서비스등급, 취향, 단말 크기, 접속 위치, 접속 상태 등)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로밍 환경에서 통신사업자가 달라도 개인 프로파일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모바일 IPTV를 통해 축구 중계 방송을 볼 경우 개인별 성향(남, 녀, 나이 등)에 따라 다른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서 에디터로 활동한 ETRI 김귀훈 선임연구원은 “국제표준 확정이 거의 된 것으로 봐도 된다”며 “ETRI가 향후 움직이면서 볼 수 있는 양방향 IPTV 같은 이동성과 결합된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진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소장은 “최근 IPTV2.0 분야가 통신 방송의 급격한 융합으로 큰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얻어진 국제성과로 향후 국제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시장 확대 및 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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