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명업체인 산코전기가 한국에 진출한다.
1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산코전기는 국내 LED 전문업체인 엔하이테크와 공동으로 송도에 LED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된 협약식(MOU)을 17일 송도 소재 인천경제청 상황실에서 가진다. 협약식에는 이헌석 인천경제청장과 데라모토 기니치 산코전기 회장 등이 참석한다.
산코전기는 가로등 전문업체로 최근엔 LED 쪽으로 사업 방향을 돌리고 있다. 호텔 등도 소유하고 있으며 조명과 호텔사업 비중이 8 대 2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코전기는 이번 사업을 위해 엔하이테크에 8억엔(100억여원)을 투자, 송도 4공구에 LED 생산 조립시설을 마련한다.
산코전기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엔하이테크(대표 박호진 www.n-hitech.co.kr)는 송도에 본사를 둔 상장사로 1994년 설립됐다. 백라이트유닛(BLE)·LED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을 전개했으며, 최근 LED업체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2008년 6월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는 LED 형광등을 개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LED 가로등도 선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LED 조명으로 유럽연합 인증을 받았다. LED 관련 매출이 2008년 1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160억5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3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엔하이테크는 산쿄전기와의 MOU를 계기로 일본 LED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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