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미니홈피를 찾는 네티즌들의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흘린 땀이 좋은 결실로 돌아온 메달리스트의 미니홈피는 네티즌의 방문이 폭주하고 있다.
한국 빙상 역사상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선사한 모태범 선수의 미니홈피(www.cyworld.com/bum911)는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반나절 만에 2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다녀갔다. 대문글의 ‘성공이라는 못을 박으려면 끈질김이라는 망치가 필요하다’, 다이어리의 ‘두 번 다시는 똑 같은 실수 하지마’ 등의 글귀가 그 동안 모 선수가 승리를 위해 다져온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미니홈피(www.cyworld.com/success0306)에는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이라는 네티즌들의 축하 방명록이 이어졌다. 대문글 ‘I can do everything’과 배경음악 ‘거위의 꿈’은 승리에 대한 이 선수의 집념을 보여 준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 미니홈피(www.cyworld.com/_Vancouver)도 인기다. 메달을 획득한 15일 이후 3000여개의 네티즌 응원글이 달렸다. 이외에도 경기를 앞두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곽민정 선수의 미니홈피에도 응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깝게 메달을 놓친 성시백 선수의 미니홈피에는 성 선수가 직접 적은 다이어리가 올라와 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남은 시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한국에서 뵙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과 다짐을 전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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